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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A발레리나 in June_Intensive Ballet 6 최미연 학생(고3)

작성일

2014-05-29 13:01:33

조회수

3353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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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A 발레리나 in June

 

Intensive Ballet 6 최미연 학생(3)

 

Q. 발레는 언제 처음 시작했는지. 시작한 계기?

초등학교 4학년때 우연히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을 보고 나서 완전 반해가지고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어요. 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저희 엄마께서 그러시는 데 제가 5살 때부터 막연하게 발레리나가 꿈이다라고 했다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초등학교 때 잠깐, 중학교 때 잠깐 배우다가, 제대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때는 중학교 3학년, 7월에 줄리아 발레아카데미(전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강남)에 오면서부터예요. 근데 그때 부모님께서 돈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 같다고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제가 계속 하고 싶다고 하니까 결국 시켜주셨어요.

 

Q. 줄리아 발레아카데미(전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강남)에 오게 된 계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UBA는 워낙 유명하니까 예전부터 많이 들었고, 유니버설발레단 공연 보러 갔다가 프로그램북에서 보기도 하구요.

 

Q. 지금 무슨 반을 듣고 있는지. 일주일에 몇 번 발레를 하는지

Intensive 6 반을 듣고 있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 학원에서 발레를 하고 있어요.

 

Q. 평소에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요?

6시쯤 일어나서 씻고, 7 20분쯤 집에서 나와요. 집에서 학교까지는 지하철 2정거장을 가서 마을버스를 타야 하는 좀 먼 거리예요. 7 50분에 학교에 도착해서 4 30분까지 수업을 들어요.  수업이 끝나면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1시간 20분 정도를 걸려 발레학원으로 와요. 6시쯤 학원에 도착해서 몸을 풀다가 발레수업을 하고 9 40분쯤 끝나서 집에 가면 11시 정도 되요.

 

Q. 현재 부상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 건지, 부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무릎과 허리가 좀 아픈데요. 무릎은 무리를 하면 슬개골 쪽이 아파요. 지금도 약간 부어있는 상태이고요. 병원에서는 허벅지는 바깥쪽으로 종아리는 안쪽으로 정렬이 틀어져 있어 더 아픈 거라고 하더라고요. 허리는 디스크가 살짝 있는 정도고요.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침도 맞고, 알려주시는 강화 운동도 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제가 사실 걱정도 많이 하고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데 슬럼프가 왔을 때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근데 쉽지는 않아요.(웃음)

 

Q.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공부도 굉장히 잘한다고 들었어요. 성적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그렇게 잘하진 않아요.^^; 저희 학교가 동네에 있는 5개 학교 중에 제일 공부를 잘하는 학교여서 상대적으로 좋은 등수를 받기가 어려워요.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을 오니까 공부할 시간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학교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하려고 해요. 시험기간에는 발레 끝나고 집에 가서 밤을 좀 새서 공부를 해요. 한 새벽 3시정도까지. 물론 시험 기간에만요.(웃음) 중학교 때부터 학원이나 과외를 하지 않고 혼자 공부를 했었어요. 수학 같은 과목은 혼자 공부하기 좀 어렵기도 한데요. 정 안될 때는 EBS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해요. 

 

Q.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있는데 특별히 힘든 점?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지금은 몸이 아파서 마음껏 할 수 없는 점이 힘들기도 해요. 인문계에서 다른 친구들은 다들 공부 한가지만 하는데 저는 공부와 발레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힘들어요.

 

Q. 좋아하는 발레동작이 있다면, 그 이유는?

아라베스크. 제가 잘 되는 동작은 아니지만 아라베스크는 보기만 해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쁜 것 같아요.

  

Q. 발레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을 때/ 제일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요?

힘들었을 때는 몸이 아프거나 동작이 잘 안될 때에요. 반면에 기뻤을 때는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을 캐치해서 잘 몰랐던 느낌을 알게 되었을 때 기뻐요. 예를 들자면, 제가 상체가 뒤로 넘어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거든요. 예전에는 상체를 바로 세우는 느낌을 잘 몰랐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알 것 같아요. 가슴을 든 채로 배가 안 벌어지게 앞으로 모으니까 상체가 뒤로 가는 게 잡히는 것 같아요.

 

Q. 발레를 통해서 변화된 것이 있는지

예전에는 성격이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발레를 하면서 굉장히 밝아졌어요. 무대 위에서 많이 떠는 편인데 그건 아직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것 같아요(웃음)

 

Q. 미연학생의 꿈은?

지금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조금씩 발전하고 싶어요. 나중에 대학에 가서 경험도 쌓고, 다양하고 좋은 것을 많이 배워서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최종에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Q. 줄리아 발레아카데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행복한 곳. 기분이 좋아지는 곳. 발레를 할 때는 다른 생각이 안들고 오로지 저한테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Q. 발레는 oo이다.

디딤돌이다. 발레는 저에게 단순히 발레 테크닉에서 뿐만 아니라 저의 삶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게 하는 디딤돌 인 것 같아요. 발레를 하면서 어렵고 힘들지만 어떻게 제 자신을 스스로 다스려야 하는지도 배우고 저의 내성적인 성향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