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커뮤니티

  • 공지사항
  • 자주하는 질문
  • 발레기본상식
  • JBA 이모저모

제목

JBA 발레리나 in May _Adult Ballet 성인반 이창신 님

작성일

2014-04-25 18:25:43

조회수

2092

첨부

-

JBA 발레리나 in May Adult Ballet 성인반 이창신 님

 

   

Q.    발레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시작하게 된 계기?

발레를 시작한지는 2년이 조금 안됐어요. 시작한 계기는 딸이 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발레를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좋다고 권유를 했어요. (이창신 님의 따님인 전상인 님도 JBA강남에 다니고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고전무용을 했는데 조금 지루해지기도 하고, 솔직히 저도 나이가 있지만 더 나이든 사람과 하는 게 싫었어요. 젊은 사람들과 해야 활기차기도 하고요.(웃음)

 

Q.    지금 무슨 반을 듣고 계신지. 일주일에 몇 번 발레를 하시는 지?

일주일에 3 Adult 3반 월,,금을 오는데 부득이하게 못 오는 날은 다른 날에 오기도 해요.

 

Q. 발레를 하고 나서 달라진 점?(신체적으로, 생활적으로)

그건 많죠. 제가 자궁암을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시기를 놓쳐 임파선에도 다 전이가 됐었어요. 그 때문에 하체가 자꾸 붓는 임파 부종이 한쪽 다리에 심하게 왔어요.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마사지도 받아보고 요가나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요. 제가 아프기 전에 운동을 워낙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런 걸로는 운동량이 안되더라고요. 돈도 많이 들고. 그런데 발레를 하고 두 달 정도 지나니까 허벅지 양 옆에 살이 눈에 보이듯이 빠지더라고요. 임파부종도 더 심해지진 않고요. 맞는 바지도 없었는데 77사이즈가 맞더니 이제는 66이 맞아요. 그리고 등쪽도..

아라베스크 같은 경우에 처음에는 45도가 뭐예요…30도도 안 올라갔어요. 그런데 처음에 아픈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등 뒤에 선이 생기더라고요. 여기까지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거고요.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항암제를 먹으면 골다공증은 필수적으로 올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어요. 몇 개월마다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데 이번에는 무슨 운동을 하셨어요?”라고 하면서 확실히 변화가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발레를 시작했다고 했더니 이번에 정말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나머지 환자들한테 전부 발레를 권유하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전문가가 봤을 때도 발레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검증된 거. 골밀도 검사를 했더니 약 먹을 필요가 없다고 나왔어요. 지금은 약을 안 먹어요.

저는 워낙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프고 난 뒤에 운동을 못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요가, 달리기 모두 하고 나면 다리가 너무부어서 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발레는 오히려 안 붓더라고요. 지금도 토슈즈 신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붓기가 쫙 빠져요.

 

Q.    따님과 같이 발레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같이 하면서 좋은 점?

발레말고도 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지만 줄리아 발레아카데미에 와서는 이것저것 서로 안 되는 것도 봐주고, 딸이 자기하는 것도 보라고 하죠.

 

Q.    따님이 지난 2월에 있었던 <1회 줄리아 발레아카데미 발레축제>에서 세레나데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섰었는데 느낌이 어떠셨어요?

제가 고전무용을 하면서 어렸을 때는 무대에 많이 서봤어요. 무대에서는 기쁨내지는 감동을 제가 알기 때문에, 한번 하면 굉장히 실력이 늘기도 하고요. 딸의 무대는 약간의 어설픈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성인반이 했기 때문에 더 돋보이고 성숙미가 느껴지는 무대였어요.

 

Q.    좋아하는 발레동작이 있는지, 이유는?

저는 안되지만 보기에는 에튀튜드(Etitude)가 예쁜 것 같아요. 뒤쪽으로는 잘 안되지만 앞쪽은 좀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딸이 그러더라고요. 미국 유학시절에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배운 아이들 수업에 뭣 모르고 들어갔는데 본인은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해도 , 여자들의 몸이 저렇게 예쁘구나. 몸으로 저렇게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것을 여태껏 왜 모르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니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아요. 발레가 참 아름다워요.

 

Q.    발레에는 점프, 아다지오, 턴 등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이 동작 할 때 행복감을 더 느낀다하는 것이 있나요?

저는 토슈즈 신는 게 제일 재밌어요. (발이 아프지 않으세요?) 솔직히 발은 정말 안 아파요. 무서워서 그렇지. 일단 이~~만큼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얼마나 좋은지. 저희 딸이 묻지 말고 일단 가서 해봐. 신세계를 맛보게 될 거야그랬거든요. 근데 정말 신세계는 신세계더라구요.(웃음)

 

Q. 나누고 싶은 인생 이야기가 있다면

저는 열심히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수학전공이라 애들을 많이 가르쳤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다 퍼다 주는 것 같아서굉장히 섭섭하고 아쉬웠어요. 그래서 그만 둔 다음부터는 뭐든지 자꾸 배워요. 많이 많이 채우려고. 모든지 새로이 도전하고.. 지금이 제일 빠른 것 같아요.

 

Q.    아직까지 발레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저희 나이에서 어차피 전공자가 되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약간은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하면 되요. 할 수 있어요.

 

Q.    줄리아 발레아카데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선 넓고(웃음), 우아하고, 보다 발레와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려고 해주시려는 게 좋고, 선생님도 정말 좋아요. 여기에 오면 뭔가 우아해지는 것 같잖아요.

 

Q.    발레는 OO이다.

행복감을 무한 흡입하는 것 같아요.

 

 

 

'JBA 발레리나'는 한달에 한번씩 줄리아 발레아카데미에서 모범이 되는 수강생을 선정하여 그들의 발레이야기, 인생이야기를

들어보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바랍니다. 감사합니다.